강정호 선수의 새로운 팀메이트, 해적선장 맥커친의 글입니다. 재키 로빈슨 팀의 실격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땐 어른들이 성적지상주의에 빠져 꼼수를 부렸구나..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생각치도 못한 부분을 지적해 준 좋은 글이네요. 원문은 이 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 한 무리의 12살 어린이들이 가슴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시카고 남부의 재키 로빈슨 웨스트 팀은 (시카고 남부지역은 범죄발생률이 높은 빈민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주) 2014년의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미국 지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말 극적인 명승부였죠. 재키 로빈슨 팀의 투수는 결승전에서 네바다 팀을 상대로 역전홈런을 허용하고는 마운드에서 고개를 푹 숙인채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팀은 추격을 거듭해 결국 믿기 힘든 역전승을 일궈냈고, 마지막 아웃을 잡았을 때 기쁨이 가득한 그 소년의 그 얼굴 표정은, 부러운 마음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습니다.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동안, 카메라는 사람들이 응원을 하기 위해 모인 시카고 남부의 한 체육관을 비췄고, 그들은 이 아이들과 그들의 지역사회를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이 스포츠가 아직 이런 빈곤한 지역에서도 인기가 있다는 사실이 참 좋았습니다.
그러던 수요일, 재키 로빈슨 웨스트 팀은 "외부 지역"에 거주하는 선수들을 기용했다는 이유로 우승을 박탈당했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지만, 제게 한 가지는 확실했습니다. 이 일은 굉장히 복잡한 문제에 한줄기 빛을 비췄다는 것입니다. 그 전의 야구는 방망이와 공만 있으면 되는 스포츠였습니다. 가난한 어린이들이 가난을 벗을 수 있는 탈출구였죠. 하지만 이제 야구는, 경기를 하러 멀리 떠나는 경비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을 점점 멀어지게 만드는 스포츠가 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