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4, 2015

2015 서브웨이 시리즈, 알아야 할 8가지

리버애비뉴블루스의 주인장으로도 유명한 마이크 액시사는 CBS 스포츠에도 글을 씁니다. 이번 서브웨이 시리즈에 맞춰서 주목해야 할 몇 가지에 대해서 글을 올렸네요. 원문은 이 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서브웨이 시리즈 2015년 버전이 금요일 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양키스와 메츠가 각각의 홈에서 두 경기씩 했던 지난 몇년간과는 달리, 올해 두 팀은 두 번의 3연전을 갖는다. 이는 곧 각각 시리즈별로 승자가 존재한다는 뜻이며 이는 모두가 원하는 바다. (팬들이) 잘난척할 수 있는 기회가 여기 걸려있다.

양키스와 메츠가 최소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맞닥뜨린 경우는 서브웨이 시리즈 역사상 처음이기도 하다. 메츠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고승률인 13승 3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양키스는 AL동부지구에서 9승 7패로 공동선두에 올라 있는 세 팀중의 한 팀이다. 이번 주말 서브웨이 시리즈에 앞서 주목해야할 여덟 가지를 꼽아본다.



1. 메츠는 지금 분위기가 최고조이다.

지난 며칠간 야구랑 아예 담을 쌓은 경우가 아니라면, 메츠가 11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 것이다. 11경기를 치르면서 메츠는 57득점, 31실점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도 근소한 승부에서도 승리들을 따내갔다. 11경기중에 다섯 경기는 한 점 차였으며 다른 두 경기는 두 점차였다.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는 11승중에 8세이브를 기록했다.

11연승동안, 메츠의 선발진은 눈부신 2.79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60삼진을 잡으면서 단 10개의 볼넷만을 내줬는데, 이는 믿기 힘들 정도이다 (메이저리그 K/BB 평균은 2.5정도이다) 선발진은 평균 6과 2/3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메츠가 만일 플레이오프 경쟁을 한다면 - 그럴 것이 확실해 보이지만 - 그 원인은 강력한 선발진일 것이고, 지금 그 선발진이 팀을 이끌고 있다.

2. 양키스도 그 다음으로 분위기가 좋은 팀이다.

양키스는 최근 디트로이트에서 4경기중 3승을 따냈고 최근 7경기를 보면 6승을 기록중이다. 그 7경기동안 41득점 20실점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번주초에 타이거스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고승률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양키스는 두 번 연속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승률팀과 맞상대하게 된다.

그들의 실망스러운 시즌초 - 2승 4패를 기록하면서 모든 부분에서 엉망이었다 - 다음에는, 브롱스 폭격기들은 기수를 똑바로 돌려잡고 지난 1주 반동안 훨씬 좋은 내용의 경기를 보여줬다. 첫 여섯 경기동안은 9개의 실책을 기록했지만, 그 후로는 단 세 개만을 기록중이다. 메츠와 마찬가지로, 양키스는 짠물야구를 하는 팀이고, 지금 그들은 그 능력대로 해내고 있다.

3. 메츠는 지쳐있다.

11연승을 하는데에는 비용이 들 수밖에 없었다. 최근 메츠는 캡틴이자 3루수인 데이빗 라이트를 잃었으며 (햄스트링) 주전 포수 트래비스 다노 (손가락 골절) 그리고 좌완불펜 제리 블래빈스 (팔 골절)는 부상으로 몇 주간 뛸 수 없게 되었다. 라이트는 베이스를 돌다가 다쳤으며 다노는 사구에, 블레빈스는 투수강습타구에 부상을 입었다.

메츠는 또한 파밀리아를 빼면 최고의 우완불펜투수들인 바비 파넬 (토미존 수술) 헨리 메히아 (팔꿈치, 출장정지) 빅 블랙 (어깨)를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좌완투수 조쉬 엣진 (토미존 수술)도 역시 쓸 수 없다. 엣진의 부상 때문에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트레이드로 블레빈스를 데려왔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잭 휠러 (타미존 수술)도 올시즌에 뛸 수 없다.

반면 양키스는 상대적으로 건강하다. 이반 노바 (타미존 수술)와 크리스 카푸아노 (대퇴부)는 몇 주 후면 로테이션에 돌아올 수 있으며 유틸리티 내야수 호세 피렐라 (뇌진탕)와 브랜든 라이언 (종아리)는 5월에 돌아올 예정이다. 그게 전부다. 서브웨이 시리즈에 들어서면서 양키스가 더 건강한 팀임은 분명하다.


4. 불펜전쟁에선 양키스가 앞서있다.

조 지라디가 얘기했던 공동 마무리 시나리오처럼 되지는 않았지만, 앤드류 밀러와 델린 베탄시스는 최고의 좌/우 불펜콤비이다. 그들의 올시즌 기록을 보자:

    16과 2/3이닝, 7피안타, 1실점, 0자책, 11볼넷, 27삼진

볼넷이 좀 많아 보이는 것은 베탄시스가 초반 2주정도 투구폼에 약간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데, 타이거스를 상대하면서 그런 점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러 이닝을 먹어주는 셋업맨으로 뛰고 있는데, 작년에 딱 그 역할로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었다. 밀러가 (아직도 비공식적으로) 마무리를 맡고 있고 6번의 기회를 모두 세이브로 연결시켰다. 양키스 불펜은 전체적으로 2.03의 평균자책점과 10.2의 K/9를 기록중이다.

메츠의 불펜진도 굉장히 훌륭하다 - 2.79의 평균자책점과 9.4 K/9 - 그렇지만 위에 언급한 부상들때문인지 양키스만큼 두텁거나 다이나믹한 불펜진을 구성하지는 못하고 있다. 메츠는 선발투수가 5회나 6회를 마치고 내려갔을 때 더 약점을 드러낸다. 선발투수로부터 파밀리아까지 부드럽게 연결하는데에 골치를 앓고 있다.

5. 메츠는 지명타자를 쓰는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대부분의 내셔널리그 팀들은 어메리칸리그 팀과의 원정경기를 할 때 지명타자 규칙 때문에 불리함을 가진다. 어메리칸리그의 팀이 내셔널리그 구장에서 경기를 할 때는 지명타자는 쓰지 못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포지션차이가 없다. 내셔널리그 팀이 어메리칸 리그 구장에서 경기를 할 때는, 벤치에 있는 선수를 주전 라인업에 꼭 넣어야하는 상황에 놓인다. 내셔널리그 팀은 대개 그런 상황에서 점수를 뽑아줄 수 있는 강타자를 벤치에 두고 있지 못하다.

메츠는 존 메이버리 주니어가 있는데, 작은 샘플이긴 하지만 (14타석) 좋은 스타트를 끊으면서 (.250/.357/.667) 쏠쏠한 방망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초부터 계산했을 때 파크팩터나 다른 요소들의 영향을 고려했을 때 그는 리그 평균보다 13프로만 앞설 뿐이지만 말이다.

메이버리는 지명타자로 들어설 수도 있지만, 좌익수나 1루수에 들어가고 마이클 커다이어나 루카스 두다가 지명타자로 들어설 수도 있는데, 이는 메츠의 장타력을 극대화시킬 것이다. 지명타자의 리그평균은 올시즌 .239/.319/.366에 그치고 있어, 메이버리가 메츠를 돕기 위해 거창한 목표를 세울 필요는 없어보인다.

6. 두 팀 모두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진을 갖고 있다. 와, 정말 대단한 강속구.

젊고 싱싱한 파워투수들의 매치업을 기다렸다면, 이번 시리즈가 딱이다. 서브웨이 시리즈의 투수 매치업을 보자.

    금요일: 제이콥 디그롬 vs 마이클 피녜다 (동부시각 7시, MLB network)
    토요일: 맷 하비 vs CC 사바씨아 (동부시각 4시, Fox Sports 1)
    일요일: 존 니스 vs 네이선 이발디 (동부시각 8시, ESPN)

이발디와 피녜다는 디그롬과 하비보다 메이저리그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지만, 아직 그들보다 어리다. 마사히로 다나카가 이번 주말에 등판하지 않는 점이나 두 명의 베테랑 왼손 투수 (사바씨아, 니스)가 서로 다른 게임에 나와 이 네 명의 매치업을 붙 수 없는 점은 아쉽다.

이번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104명의 투수중에, 이발디는 속구 평속 2위 (95.9), 하비는 5위 (94.9), 디그롬은 10위 (94.0) 그리고 피녜다는 거리가 좀 있는 73위 (90.3)을 기록하고 있다. 이 말은 공을 제일 빨리 던지는 열 명중에 세 명이 이번 주말에 나온다는 것이고 다른 한 명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지저분한 슬라이더를 던진다.  캬, 진짜 재밌을 거다.

7. 하비는 양키스타디움에서 던지는 것에 들떠있을 것이다.

하비는 서브웨이에서 시리즈에서 던진 적이 있지만 (8이닝 6안타 1실점 1자책 0볼넷 10삼진, 2013년) 시티필드에서였다. 이번 주말에 그는 처음으로 양키스타디움의 맛을 보게 될 것이다. 게다가 하비가 던지는 토요일 경기는 전국중계이고 (다른 경기들도 마찬가지다) 하비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칠 수 밖에 없다. 몇 주전 타미존 수술에서 돌아오자마자 스프링캠프 첫 등판에서부터 99마일 총알투를 던진 걸 기억하는가? 하비가 신나있을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고, 하비가 신나있으면, 그는 뭔가 특별한 것을 보여줄 수 있다.

8. 에이로드가 뛴다! 에이로드 에이로드 에이로드!!

양키스는 야구계의 악역이다. 양키스 팬이 아닌 사람들이 양키스 경기를 보는 이유는 양키스가 지길 바라서이다. 그리고 가장 악역에 어울리는 팀이 메이저리그에서 (혹은 스포츠 전체에서) 가장 안티가 많은 에이로드를 데리고 있다. 지역신문은 이번 금요일자에 로드리게즈를 조커에 묘사했다.



에이로드는 올시즌 놀라울만큼 훌륭한 스타트를 끊었고 (.264/.419/.571) 속구를 마구 때려내고 있다: 속구를 상대로 올시즌 그는 .353의 타율과 1.118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리그평균은 .260과 .419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주말 디그롬과 하비의 강속구가 로드리게스를 창피하게 만드는 것을 보려고 할테고, 그럴 수도 있지만, 에이로드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고 그 강속구들을 반대편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

예상!

예상은 틀리라고 하는거니까, 이 페이지를 북마크해놓고 월요일에 와서 맘껏 비웃어도 좋다. 필자의 예상은: 양키스가 2승 1패. 메츠는 토요일 하비 vs 사바씨아 매치업을 가져갈테지만 양키스의 홈런포와 좋은 수비력, 그리고 강력한 불펜진은 금요일과 일요일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블레빈스와 엣진이 아웃된 상황에서, 메츠는 양키스타디움을 만난 양키스의 파워좌타자들을 상대할 왼손투수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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