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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5, 2014

데릭 지터의 후계자.. 아니, 이제 그만하자

오늘 아침에 그레고리우스를 받아오고 셰인 그린을 내보내는 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셰인 그린이 작년 부상으로 신음하던 양키스 선발진에 갑자기 나타나 큰 활약을 해주면서 양키스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셰인 그린에 관한 얘기는 차차 더하기로 하고 일단 그레고리우스 관련해서 Just a bit outside에 실린 CJ Nitcowski의 글이 공감이 많이 되길래 가져왔습니다. 원문은 이 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켄 로젠탈이 쓴 글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받아오는 삼각트레이드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함께 진행하였다.

이제 그레고리우스와 지터를 비교하고 그레고리우스가 지터의 자리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대한 무수한 글과 말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 누구도 지터의 자리를 메울 필요는 없다. 그는 한 세대에 한 명 나올까말까하는 선수였고, 그의 커리어는 다른 누군가에 의해 쉽게 대체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레고리우스는 내년 개막전엔 25살이 되고, 양키스는 그의 세번째 구단이다. 25살일 때 지터는 벌써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에서 세 번의 풀시즌을 뛰었었다. 그 동안 그는 월드시리즈 반지를 따냈으며, 신인왕도 수상했고, 올스타전 출전과 AL MVP 투표 3위, 그리고 2100번이 넘는 타석에 들어서 600개 언저리의 안타를 때려냈었다. 그레고리우스는 현재까지 727 타석에 들어섰고 아직 한 번도 주전으로 풀시즌을 치룬 적이 없다.

둘을 비교하거나 그레고리우스보고 지터를 대체하라고 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다.

양키스 팬들에게 그가 줄 수 있는 것은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한 관계자가 "엘리트 유격수"라고 얘기하듯 뛰어난 수비이다. 공격은 비교가 안된다. 그레고리우스는 통산타율이 .243이며 시즌의 반을 양키스타디움에서 뛴다면 8개에서 12개의 홈런을 칠 수 있는 왼손타자이다. 타율면에서 얘기한다면, .240에서 .260정도 될 것이고.

그레고리우스는 슈퍼2 대상자로 연봉조정에 들어갈 것이며 따라서 양키스는 그를 앞으로 5년동안 컨트롤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그는 팀이 간절히 바랬던 선수이다.

공정하고 침착한 기대를 갖자. 양키스는 뛰어난 수비수이자 평범한 공격수,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일지도 모를 "지터 다음이라는 상황"을 견딜 수 있는 멘탈 강한 젊은 선수를 얻었다. 하지만 그를 명예의 전당 첫 턴 예약자이자 양키 역사상 최고 선수중의 하나인 선수의 후계자라고 부르는건 옳지 못하다.

양키스는 최근 몇 년간 팀을 떠난 위대한 선수들을 대체할 필요가 없다. 더 나아질 필요가 있고 더 젊어질 필요만 있을 뿐이다. 이 트레이드는 그걸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