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22, 2015

양키스 0:6 메츠 (시범경기)

오늘 경기에서는 하비에 꽁꽁 묶인 채 홈런 여러방을 허용하면서 완패했습니다. 경기내외적인 몇 가지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1.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라가레스의 타구를 처리하려던 피렐라가 담장에 충돌, 카트에 실려가고 말았습니다. 뇌진탕이라고 하고요,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원래 렙스나이더와 2루자리를 놓고 경합하다가 드류와 계약한 후 AAA행이 유력하긴 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빌며 얼른 쾌유하길 바랍니다.
(업데이트: 스위니 머티의 트윗에 따르면, MRI와 CT스캔이 정상적으로 나와 퇴원했다고 합니다. 다행이네요.)

 2. 그나마 다행인건 브렌든 라이언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피렐라도 부상이고 라이언도 부상이면 디디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을 때 딱히 대안이 없을 뻔했는데 (그나마 드류가 유격 - 렙스 승격후 2루?) 라이언은 오늘 지명타자로 등장했습니다. (3타수 무안타) 내일은 유격수 자리에도 들어간다네요. 

3. 사바씨아는 오늘 홈런 세 개를 허용하면서 2.2이닝동안 4실점했는데요, 여러 인터뷰에서 결과보다는 내용이 좋았다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작년에는 실점을 안했는데도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올해는 실점을 하고 있지만 공에 힘도 실리고 더 낫다고 얘기하네요. 구속도 94마일이 여러 번 찍혔고, 해설자들과 지라디도 입을 모아 내용은 크게 중요한게 아니라면서 CC의 투구내용에 만족스런 뉘앙스를 비췄는데요, 작년보다는 확실히 폼이 괜찮아보입니다. 오늘도 홈런맞은 공들만 빼면 삼진 네 개 잡으면서 괜찮았고요 (볼넷 0개) 특히 라이트를 루킹삼진으로 잡은 낮게 들어오는 속구는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가끔 밋밋한 공이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큰 걸 허용하는 모습이 때때로 보이는데요, 얼마나 실투를 줄이느냐가 올시즌, 그리고 앞으로 CC의 커리어에 큰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4. 케빈 롱이 메츠에 건너간 이후, 우연인지는 몰라도 그랜더슨이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펜틀랜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5. 지라디는 누가 양키스의 마무리가 될 거냐는 질문에 대답을 피했습니다. 작년에도 로벗슨이 마무리임을 모두가 알고 있었는데도 스프링캠프 끝날때까지 미정이라고 얘기했었죠. 아무래도 다른 불펜투수들의 사기에 신경을 쓰는 모양입니다. 베탄시스로 가겠죠. 

6. 가드너가 지터가 쓰던 락커를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가드너가 어느덧 양키스 출신 선수중에서 짬밥을 제일 많이 먹었네요. 가드너는 선수들의 장비를 담당하는 랍 쿠쿠자에게 그 얘기를 처음 듣고 '그 락커는 비워놔야되는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쿠쿠자는 '영원히 비워둘수는 없다'면서 가드너에게 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올해 누군가 그 락커를 써야한다면, 가드너만큼 적임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필드내외에서 좋은 활약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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