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2, 2015

매니 바뉄로스 <> 데이빗 카펜터, 체이슨 쉬리브 트레이드

애증(?!)의 바뉄로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넘어갔습니다. 다른 양키스팬들도 그러시겠지만 트레이드의 득실을 떠나서 많이 아쉽네요. 팜내 유망주순위에서 굉장히 예전부터 자리를 차지했었지만 아직 23살밖에 안 되었기도 하고, 힘든 시간 다 보내고 이제야 부활의 빛을 살짝 비추기 시작하던 차라 그런 것 같습니다. 터너필드도 자주 갔어서 그런지 브레이브스도 좋아하는데 거기서라도 빅리그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ㅠ 

데이빗 카펜터는 지난 2년간 브레이브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우완불펜투수입니다. 작년엔 61.0이닝동안 19홀드 3세이브를 올리면서 3.54의 평균자책점 (2.94 FIP)이었고요, 특히 올스타전 이후 29경기에서 29.1이닝동안 상대타자들은 .155 (103타수 16안타)의 타율과 .207의 출루율만 기록했다고 합니다. 29살이고요, 이제 연봉조정 첫 해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조엘 셔먼이 얘기하길 맥캔이 데이빗 카펜터 칭찬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99마일까지 찍는 속구는 90마일대중반을 주로 형성하고 커터와 슬라이더가 좋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양키스에서는 밀러/베탄시스 앞에서 7/8회를 맡아줄 것 같습니다. 애덤 워렌이 선발로 혹시 갈 수도 있겠네요. 

상대적으로 좀 덜 유명한 좌완투수 체이슨 쉬리브는 24살이고 작년에 처음 메이저리그무대를 밟았습니다. 15게임에서 12.1이닝을 던지며 승패없이 0.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네요. 90마일초반대의 속구와 슬라이더/스플리터를 던진다고 합니다. 어떤 트윗에서는 쉬리브의 K/9과 BB/9이 2013년의 6.2, 4.3에서 2014년엔 12.2, 1.7로 좋아진 점을 언급했고요, 어떤 트윗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브레이브스가 실수로 바뉄로스의 4년전 스카우팅 리포트를 본 게 아니냐고 하기도 했습니다. 하드볼토크/로토월드의 매튜 폴리오는 쉬리브가 우타자들이 읽기 어려운 투구폼을 갖췄으며 2.73의 평균자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 적이 있고 브레이브스 전담기자인 데이빗 오브라이언은 신인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쉬리브와 아직 연봉이 높지 않은 카펜터를 브레이브스가 내준게 놀랍다고 평했습니다.

양키스는 이제 불펜부자입니다. 작년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베탄시스-로벗슨이 지켜준 뒷문은 든든했던만큼 올시즌도 좋은 모습 기대해봅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