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15, 2015

Pitch Talks NYC (2)

뉴메츠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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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ch Talks NYC라는 이벤트에 다녀왔습니다. 토크콘서트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버스터 올니, 켄 로젠탈 등등 유명한 기자들을 코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맥주와 함께 두세시간 야구 얘기라니, 얼마나 재밌었는지는 더이상 말씀 안 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이벤트 순서는 피트 에이브러햄 (보스턴 글로브)이 사회를 보면서 버스터 올니 + 켄 로젠탈 + 제이 제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드)가 명예의 전당, 오프시즌의 굵직한 이슈, 맥스 셔저등 남은 FA 등등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고 잠시 휴식을 가진 후 올니 + 매튜 세론 (스포츠넷 NY) + 애덤 루빈 (ESPN)이 메츠 관련, 제프 + 스위니 머티 (WFAN) + 타일러 켑너 (뉴욕 타임즈)가 양키스 관련 얘기를 나눴습니다.

메츠 관련 부분 관심 있으실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누가 얘기했던건지 중요해보이는 말들은 괄호안에 표기했습니다.


- 젊은 투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하비도 돌아오고 하위로테뎁스도 좋으며 신더가드/몬테로/마츠 등 유망주도 풍부하다. 하비는 지난 시즌 후반에 연습투구에서 벌써 95마일을 찍었다고 한다. 아직 확실히 언급된 바는 없지만 올해 170이닝 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로테이션에서 누가 제일 믿음직한가? 디그롬이다. 하비는 부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복귀할지 확실하지는 않은 반면에, 디그롬은 작년에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기에 조금 부진할 때 높은 공을 더 자주 던지는 등 볼배합의 변화를 가져가면서 부진을 극복하는 모습은 정말 신인이라 믿기 힘들었고 대단했다 (애덤) 메츠 로테이션을 전체 5등으로 평가했다 (버스터) 브레이브스는 2017년을 노리는 것처럼 보이고 필리스도 부진한 올해, 메츠에게 컨텐딩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

- 아까 로테이션 얘기할 때 딜런 지 언급을 까먹었는데, 1,2주 내로 트레이드 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애덤)

- 2015 메츠의 현실적인 목표는? 5할승률 (맷) 시즌 마지막까지 의미있는 경기를 하는 것 (버스터) 작년말의 팀이면 5할은 문제 없을 것이다. 초반에 파넬이 이탈하면서 흔들렸는데, 올시즌은 파넬도 돌아오고 다른 불펜도 괜찮으니 작년 후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애덤)

- 라이트는 올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32살이 되면서 하락세가 오는 것인지, 작년에 부상을 안고 뛰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부진한건지는 알 수 없다. 30홈런을 치지는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작년보단 잘할 것으로 본다 (애덤) 몸은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 사실 작년만 빼면 올스타급이었다. 어깨부상탓이었다고 믿을 수 밖에 (맷) 팀 페이롤의 20프로를 차지하는 라이트는 반드시 잘해줘야한다. 라이트, 그랜더슨, 커디가 잘 쳐주지 못하면 메츠는 어려워진다 (버스터)

- 유격수는 어떻게 될까? 유격수 보강이 안되는 이유는 유망주도 포기하기 싫고 큰 돈을 쓰기도 싫기 때문이다. 플로레스가 괜찮은 모습을 보일지도 모르는데, 뭐하러 도박을 하겠나 (맷) 툴로는 콜로라도의 칼 립켄이다. 모든 마케팅이 툴로 중심이다. 록키스로서는 당연히 원하는 게 많을 수 밖에 없지만, 부상이력도 있고 메츠로는 그걸 맞춰주긴 어렵다. 조브리스트도 신더가드+@를 요구해서 성사되지 못했다. 35살의 선수가 계약 1년 남았는데 메츠로서는 그만한 유망주를 주고 싶지 않다. 데스먼드와 롤린스도 분명히 문의했을테지만 양키스, 다저스등 빅마켓이 유격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유격수 가격이 너무 높았다 (버스터)

- 롤린스 관련해서, 지난해말 필리스가 메츠에게 이야기했다 "롤린스 얘기는 꺼내지도 말아라, 롤린스는 메츠에 갈 리가 없다."

- 유망주로는 AAA에 맷 레이놀즈가 있지만, 아직 준비가 되진 않았다. 플로레스는 좌우움직임에 문제를 보였지만, 그래도 수비가 많이 나아지고 있다. 데드라인에 트레이드가 가능할지도. A's가 조브리스트를 팔지도 모른다 (버스터) 하지만 샌디 앨더슨은 미드시즌 트레이드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애덤)

- 구단주 윌폰은 어떻게 되는가? 그대로일 것이다. 윌폰가족은 구단을 팔 생각이 없고, 대를 이어 계속 소유하고 싶어한다. 윌폰에게는 빚이 많이 있는데, 그래서 빅마켓을 두고도 페이롤이 높지 못하다.

- 관심있게 보는 유망주는? 메츠에는 야수유망주가 없는데, 레이놀즈, 니모등이 뛰는 AAA팀은 흥미롭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바로 임팩트를 줄 선수는 없어보인다. 몇년간 고졸을 뽑아 실망스러웠는데, 이번에 뽑은 대학출신 콘포토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애덤) 포수 플로에키. 파워보다는 공을 맞추는 능력이 탁월하다 (맷)


일반인에게 질문을 받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윌폰 관련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ㅠ

- 카디널스가 그랬던 것처럼 몬테로 같은 선발 유망주를 불펜으로 쓸 가능성이 있나요? 파넬, 메히아, 블랙등 우완불펜이 충분하기 때문에 일단은 AAA에서 선발등판하는 것이 계획입니다. 불펜이 흔들리게 되면 또 모르겠네요.

- 파워가 있는 다노, 컨택이 되는 폴로에키중 누가 장기적인 포수가 될까요? 지금은 다노가 앞서있지만 다노는 늘 부상염려가 있어왔습니다. (맷) (농담으로) 메츠 페이롤을 볼 때 둘 중에 싼 선수요 (버스터) 둘다 델고 갈듯합니다. 반반 뛰거나 다노 60: 폴로에키 40에 폴로에키가 1루 알바를 뛴다던가하는 식으로요 (애덤) 레드삭스의 스와이하트+바스케스처럼 요즘은 팀들이 젊은 포수들을 여럿 안고 가려고 합니다 (버스터)

- 현실적인 딜런 지의 댓가는요 프로파나 사도니스를 받을 수 있나요? 40인로스터가 꽉 찼기 때문에, 어린 유망주쪽을 원할 것 같습니다. (애덤) 렉스 브라더스 얘기가 나왔는데, 현실적으로 그 정도가 한계라고 봅니다. 쓸만한 유격수를 받기는 어려울듯합니다.

- 플로레스의 레인지문제는 언급이 많이 되었는데요, 머피는요? 머피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9번타자 (내셔널에서는 8번)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주는 선수 역할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봅니다 (버스터) 8M - 9M 정도되는 연봉을 감안하면 올시즌 이후 재계약할 확률은 적을 것 같습니다 (애덤) 어차피 2,3년이면 에레라가 올라올겁니다. 내야수비는 별로 큰 걱정이 아닌데요, 메츠 선발투수진 중에 하비처럼 삼진을 잘 잡거나 콜론처럼 플라이볼피처인 경우가 많고 땅볼투수라고 해봤자 니스 정도인데, 니스가 선발등판하는 경기에 테하다를 더 출전시키는 식으로 갈 것 같습니다.

- 수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커디는 정말 좋은 선수고 좋은 사람이지만 수비에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커디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냐면, 팬들이 경기전에 사인을 해달라고 할 때 신인 선수들조차 글씨를 막 흘려쓰기 마련인데 커다이어는 늘 언제나 열심히 또박또박 이름을 써줍니다.

- 두다가 작년에 30홈런을 쳤지만, 올시즌에도 그럴 확률은 높지 않아보이는데요, 커다이어의 나이를 감안하면 메이버리주니어도 출장시간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가지게 될 것 같고요. 타선에서 생산력의 감소는 어떻게 보시나요? 담장을 앞당기는 것이 도움이 조금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우중간 담장이 지금과 같았다면 27개의 공이 추가로 홈런이 되는데요, 이 중 메츠가 16개, 원정팀이 11개입니다. 16개중에서도 그랜더슨의 타구가 9개였습니다.

- 플로레스의 팬인데요, 만일 플로레스가 개막후 두 달정도간 엄청난 부진을 보인다면, 대안이 있나요? 없습니다. 있다고 해봤자 테하다거나 AAA의 레이놀즈인데요, 둘다 좋은 옵션은 아니고 트레이드시장을 알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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