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11, 2014

앨비스 앤드루스 트레이드?

양키스가 앨비스 앤드루스에 관심이 있다는 조엘 셔먼의 기사가 있었는데요, River Avenue Blues의 Michael Axisa가 부정적인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유망주를 많이 퍼줘야할까봐 걱정했을뿐 앤드루스에 관해서는 (특히 시장의 카브레라, 드류, 라우리등등에 비해) 좋다고 생각했었지만 이 글을 읽어보니 생각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원문은 이 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양키스는 20년만에 처음으로 오프시즌에 유격수를 구하고 있습니다. 브랜든 라이언을 유격수로 쓸 것이 아니라면, 내부자원도 없는데요, 캐쉬먼은 단장미팅에서 (유격수) 트레이드시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조엘 셔먼과 존 헤이먼은 양키스가 앤드루스에 관심이 있다는 기사를 썼습니다. 정통유격수이고 나름 이름값이 있는 앤드루스인데다 텍사스가 미들인필더 자원이 충분하다는 점을 보면 (프로파, 오도어, 살디나스) 이 제안이 합리적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양키스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하락하는 공격력
6년전에 앤드루스는 AAA를 건너뛰고 스무살의 나이로 바로 MLB에 올라와 .267/.329/.373의 타출장과 81의 wRC+를 기록했고, 2년차때도 비슷했습니다. 평균이하였지만 나이를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성적이죠. 앤드루스의 방망이는 2011년에 큰 발전을 이뤘고 2012년에도 그랬습니다. 2011년에는 .279/.347/.361의 타출장과 93 wRC+, 37도루를 기록했고 2012년에는 .286/.349/.378의 타출장과 97 wRC+, 21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앤드루스는 아직 23살이었고 메이저리그 평균정도의 타격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다음 일이 일어났습니다.


Source: FanGraphs -- Elvis Andrus

하지만 부진한 2년간 타석수, GB%, FB%, LD%도 그렇고 O-Swing%, Z-Swing%, Swing%와 Contact%까지 비슷한 스탯을 보여줬습니다. 볼넷비율은 떨어졌네요. 딱히 부진한 이유가 없는데 나이만 더 먹어가면서 스탯이 떨어진다는 건 좋은 징조가 아닙니다.

역시 하락하는 수비력
도루를 제외하면 공격적으로는 대단한 선수가 아니었지만 앤드루스가 주전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녔던 것은 그의 수비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닙니다.

 이닝  DRS  UZR  Total Zone  FRAA
 2009  1238  15   11.9  4  1.0
 2010  1291.1  -7  1.5  2  2.8
 2011  1261.1  7  7.5  9  2.6
 2012  1333  8  8.3  4  3.0
 2013  1288.2  11  4.6  3  -5.2
 2014  1309.1  -13  -4.2  -7  -7.8

1년동안의 수비스탯은 샘플이 충분하지 않지만, 정확한 수치를 보지 않더라도, 평균 이상의 수비수이던 2009 - 2012년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는 스탯을 보여줬습니다. 앤드루스는 올 봄에 불어난 체중으로 캠프에 왔고, 살을 빼겠다고 인터뷰하긴 했지만 하락하는 수비스탯은 위험요소입니다.

내구성
DL에 오른 적이 한 번도 없고 6시즌 동안 145게임이상을, 특히 지난 세 시즌은 156경기 이상을 출전했습니다.  2009년부터 그보다 많은 경기수를 뛴 유격수는 알렉세이 라미레즈가 유일하고, 이것은 큰 장점입니다.

계약
레인저스는 앤드루스와 재작년 8년 120M의 금액으로 연장계약을 맺었고 다음해부터 이 계약은 실행됩니다. 2015-2020년은 15M, 2021-2022년은 14M 그리고 2013년엔 15M의 베스팅옵션이 있습니다. 아직 26살이긴 하지만, 하락하는 공격스탯들과 수비스탯들을 볼 때, 위험한 계약일 수도 있습니다. 레인저스는 이 연장계약을 2013년 4월에 맺었는데, 이는 앤드루스가 최고의 공격력을 보낸 시즌 바로 직후였습니다. 텍사스는 그의 공격력이 만개했길, 그리고 더 발전하길 기대하면서 이 연장계약을 선물했겠지만, 지난 2년간 앤드루스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양키스가 앤드루스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레인저스가 그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이것도 위험요소입니다. 26살의 정통유격수를 쉽게 내줄 생각을 할 팀은 없을테니까요.

역사상 100M이 넘는 금액으로 계약한 선수가 54명 있었는데요, 100M이 넘는 금액이 남아있는데 트레이드 된 경우는 네 번입니다; 알렉스 로드리게즈, 프린스 필더, 칼 크로포드, 애드리안 곤잘레스. 당시 최고의 선수였지만 레인저스가 그 금액을 감당할 수 없었던 에이로드의 경우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 선수는 각 팀이 그들의 계약을 실패라고 인정하며 처리한 경우입니다. 앤드루스도 만일 트레이드 된다면 이런 경우겠죠.

양키스는 유격수가 필요하고, 앤드루스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앤드루스에겐 위험요소가 다수 산재하며 특히 하락하는 공격스탯과 거대한 계약이 그렇습니다. 양키스와 다른 팀들이 피해야할 계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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